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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저에게는 모든 순간이 행운이랍니다! "

마리에타 알폰시나

Marietta Alfonsina | Marietta Alfonsina

​종족 [ 바포메트 ]

65세  |  159cm  |  58kg  |  이탈리아

 

플레잉 카드

마리비설전신 - 무용님(@croru321).png

@croru321님 커미션

마지막 갬블러

‘자신의 판단을 신뢰할 수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무엇도 얻을 수 없습니다. 도박이라는 건, 그래서 좋은 거예요.’

 

 갬블러, 즉 도박사는 도박을 직업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 사람이다.

 

 그가 도박으로 따낸 돈들은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과 맞먹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진위여부는 불확실하나 그런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오랜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도박에서 이겨왔다. 그가 갬블러로서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 요소는 바로 두려움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 아무리 판돈이 커도, 앞에서 얼마나 지고 잃었던 간에 그는 끝까지 예의 미소를 유지하며 도박을 이어나갔다. 애당초 승률이 높기도 하거니와, 그런 태도로 밀어 붙인다면 반드시 돈을 벌어들일 수밖에 없다. 그와 3판 이상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

 

 물론 담력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그는 갬블러로서의 기본적인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능숙한 말솜씨, 판을 효과적으로 읽어내는 비상한 머리, 그리고 약간의 손재주? 모르는 게임이 없을 만큼 다양한 도박에 손을 댔다. 그는 거침없이 도박 자체를 즐겼고, 승승장구하는 그를 두고 모두 ‘재능’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처음 몇 년간은 ‘스텔라’라는 가명에 가면을 쓰고서 활동했는데, ‘마리에타 알폰시나’라는 의혹이 도박계에서 커지기 시작하자 곧바로 정체를 밝혔다. 정체를 밝힌 후로도 계속 갬블러로서 활동을 이어나갔으나 1년 전부터 갑작스레 도박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재능인이라는 얘기가 돌며 승부를 받아주는 이가 적어졌기에 그가 도박계에서 없어진 것을 안심하는 자가 더 많았다.

​★★

기타사항

:: 인생사

 

01:: 마리에타가 알폰시나 가에 입양되기 전까지 살았던 마을은 치안이 안 좋은 곳이었는데, 거기서 그는 도박판에 곧잘 끼어들고는 했다. 옛날부터 어른을 상대로도 말솜씨나 도박 솜씨가 뛰어났고, 그것을 재밌게 여긴 사람들은 자주 그를 끼워줬다.

 

‘말이라는 건 재밌죠. 고작 몇 마디만으로 아무것도 없는 어린애에 불과한 나에게 쩔쩔매는 어른들을 구경하는 건, 제가 생에서 느낀 첫번째 즐거움이었답니다.’

 

02:: 그것을 눈여겨 보던 사람이 따낸 돈의 반을 떼어주는 조건으로 그를 큰 도박장에 데려갔는데, 그곳에서 알폰시나 가문의 첫째 자식인 알리시아와 만났다. 마리에타의 재능을 알아본 알리시아는 가문을 설득하여, 마리에타의 친부모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서 그를 알폰시나 가문으로 데려왔다.

 

‘저를 데려가고 싶다던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일종의 투자라고. 그러니 앞으로 노력해보라고. 저는 이걸로 후회하게 만들 일은 없을 거라고 대답해줬죠.’

 

03:: 알폰시나 가에 들어간 이후로 꾸준히 알리시아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자란 후에도 그건 변함이 없었는데, 성인이 된 이후로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공의 일부를 인정받을 수는 있었다. 허나 여전히 대부분은 알리시아의 업적이 되었다. 독립을 몇 번 시도했지만 시원치 않았고 이러한 일들로 인해 집안과 사이는 좋지 않았다.

 

‘쓸모 있게 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 했는데 결과가 고작 그거였다니! 언젠가 전부 무릎 꿇게 하거나, 아니면 아예 망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죠. 마음만큼 되지는 않았지만요.’

 

04:: 재능인에 의한 연쇄 테러 사건이 일어난 이후, 알리시아는 마리에타에게 이만 포기하고 얌전히 살기를 권했다. 가끔 자기 일을 도와주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애초에 그걸 위해 널 데려왔었다고. 네가 섣불리 능력을 드러냈다가  ‘재능인’이라는 오해로 공격 받는 걸 원치 않다고. 그래서 그 말대로 해줬다. 정확히는 도와주는 것까지 내팽겨쳤다. 본인이 말하길, 뒤늦은 반항기였다고. 그때쯤부터 도박장을 떠돌기 시작했다.

 

‘그동안 쌓아온 게 모조리 허무해지는 기분을 아시나요. 아무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차라리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었죠. 그게 저에게는 도박이었고요.’

 

05:: 가명을 굳이 스텔라라고 쓴 건 일종의 악의였다. 명예 높은 대기업이 도박판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어쩐지 즐거워서. 정체를 드러냈을 때도 아무래도 좋았다. 그걸로 알폰시나 가문에 먹칠을 가하게 된다면, 그래서 알리시아를 귀찮게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마리에타가 원하던 일.

 

‘이런 걸 두고 수동공격이라고 하던가요. 무엇인지 알고는 있습니다만, 안다고 해서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는 거네요. 실은 알면서도 고의로 그렇게 했습니다. 음,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죠.’

 

06:: 도박 자체가 즐겁기도 했다. 오랜만에 만진 칩들은 처음부터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았다. 도박에서 승리할 때마다 자신이 옳다고 증명받는 느낌이었다. 그게 가장 좋았다. 할 수만 있다면 영원히 도박하고 싶었다. 도박은 그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자기 증명이었다.

 

07:: 재능인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알리시아가 나서서 그를 더이상 도박장에 나가지 못하게끔 했다. 반발도 해봤지만 잘 되지 않아서 슬슬 아예 절연할 고민을 하던 참이었다. 아직 도박계 밖에서는 ‘재능인’이라는 딱지가 공공연하게 붙어 있지는 않으니 괜찮지 않을까, 하고.

 

그때쯤, 초대장을 받았다.

 

‘그러니 초대에 응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어디든 좋았습니다. 내가 나로서 자유롭게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면. 또한 그건 저에게 일종의 도박이기도 했습니다. 이 초대장은 과연 행운의 시작이 될 것인가? 혹은 불운인가? 아, 두근거리네요.’

 

:: 그 외

- 도박판에 재능인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할 때 신변이 무사했던 건 알폰시나 가문이라는 뒷배경 덕분이었다.

- 가장 자신 있는 게임은 고전적으로 포커.

- 상대에게 뛰어난 재능이 있다면 오히려 더 도전하고 싶어지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며 마리에타는 자신이 ‘재능인’이라는 이유로 도박에 응해주지 않는 이들을 보고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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