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있어, 사실은 변해버린 낙원이라는걸 알고있는데.. "
나 비야
羅 悲夜 | Na Biya
종족 [ 인간과 화인의 혼혈 ]
22세 | 164cm | 54kg | 대한민국
동백꽃다발 : 아름다운 동백꽃이 모인 꽃다발. 여분의 머리끈 동전지갑
하지만 붉은 한송이를 빼고 흰 동백들은 전부 조화다.
::사랑하고자하는/아가페/공평::
"네가 그 어떤 사람이라고해도 나는 사랑할 수 있어"
남자, 여자, 근육질, 슬랜더, 예술가, 범죄, 그리고 플라토닉과 섹슈얼. 어떤 사람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눈 앞의 사람을 사랑할 수 있었다. 댓가를 받을지언정 조건따윈 없었다. 상관없이 공평하게 모두 사랑하고자했다. 그야, 자신은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으니까.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비야에겐 그러한 사명이 있었다.
::사랑해야만하는/결핍혐오/모순::
"날 사랑해도 좋지만, 낙원으로 삼지는 마."
움직이는 것을 낙원삼지말라, 라는 것을 비야는 조금 다르게 말한다. 언젠가 시들 것을 낙원삼지말라고. 결국 의미는 똑같다. 비야는 결여를 지닌 사람이 자신의 결핍을 채우기위해 다른 사람을 찾는 것을 혐오했다. 자신이 꽃 피운 재능덕분에 가장 많이 마주할 이가 그런 사람일 것을 알면서도. 그는 자신이 가장 혐오하는 부류의, 절대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사랑해야할 것이다. 본인도 평생 그러한 결핍을 안고살아간다는 모순을 지니며.
::사랑받고자하는/점잖은/차분한::
"향이 없는 꽃은 모습으로라도 새를 불러들여 사랑받아야지"
사랑받는다, 비야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은 아니다. 하지만 예전의 사랑스럽고 발랄한 면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만큼, 여전히 바라고 있다. 철이 들어 어른이 되는 것을 보는 것 마냥 한 층 어른스러워지고 차분해진 그는 이제 몸과 행동이 먼저라기보단 생각하고 행동하며, 그 생각또한 깊다. 전에는 하지못한 배려또한 늘었다. 그 변화는 대부분에게 긍정적인 호감을 사기 마련이겠지. 그러나 아주 가끔은 아이의 일면도 튀어나온다. 그리고 가끔은 사람에 따라, 전혀 자신의 것이 아닌 일면을 보이기도했다. 그야 그게 상대가 원하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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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렌탈애인
Rental lover. 시간당 일정한 돈이나 대가를 지불받고 상대의 연인처럼 데이트를 하거나, 연인대행을 하며 시간을 보내주는 사람.
암암리에 그런 소문이 돌았다. 나비에게 사랑을 주는 향기없는 꽃이 있다고.
'렌탈애인' 이라는 서비스자체가 대중화는 커녕 잘 알려지지도, 규모도 매우 작은 한국에서 비야는 정말 알 사람만 아는 렌탈애인이다. 애초에 업계자체도 극도로 작고, 비야는 따로 렌탈애인 업계에 발을 들이진않은채 홀로서만 활동하니 더욱더 그럴만도 하다.
비야는 기본적으로 '그 사람이 원하는 방식대로' 맞춰서 사랑해준다. 원하는 향, 말투, 성격, 스퀸쉽의 정도, 빈도, 애칭 등.. 계약서에서부터 조금 복잡하나? 싶을정도로 많은 항목들이 있는데, 바로 그 탓이다. 일단 계약만 체결되고 애인 대행을 해주는 시간이 되면 비야는 다시 태어난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비야에게 재능이 있다고 하는 이유는, '상대가 어떤 결함과 결핍을 가지고 있어도' 사랑해준다는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성별과 외모, 성격은 물론이요, 상대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더라도, 결핍을 가지고있더라도, 맹목적이거나, 심지어 불쾌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도 사랑한다.
그렇기에 주로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사람들은 비야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매달린다. 그리고 비야는 아무도 사랑하지않는 그들을 사랑한다.
사명이라도 되는 듯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온전히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재능이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
기타사항
*Trigger Warning : 가스라이팅, 가정폭력에 대한 서술이 있습니다.
::사명_
타인을 사랑하는 것. 그것을 본인의 존재하는 이유, 다른 사람에게 공헌해야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 한 점 의심 없으며 이젠 거부할 생각또한 없다. 본인이 사랑받는것? 자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게 아니라 사랑해주기위해 태어난 것이니, 아무래도 상관없었지만.. 비야가 배운 '사랑'이란 것은 자고로 상호적이어야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사랑해주며 사랑을 받고자했으니, 그것또한 또 다른 비밀스러운 사명이 되었다. 자신은 조건없이 사랑해줄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니기에, 그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하여, 서로서로 사랑하기위하여 비야는 끊임없이 노력하고있다.
::비야가 전해들은 이야기
-비야의 어머니는 모든 순간 누구에게서든 사랑받았다고 하는 사람이었다. 무수히 사랑공세를 해오던 이들중에서도 비야의 어머니는 비야의 아버지를 선택했다. 앞으로도 당연히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은 사랑받고 그 지극히 당연한 평화가 이어질거라고 굳게 믿었으나... 비야를 낳고서 남편에게 버림받았다. 그리고 그 전까지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는 사랑받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비야의 어머니는 마땅히 자신을 사랑해야하는 그가 자신을 버리고 간 것을 죽도록 분해하였다. 그리고 약간의 회피도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게 아니라 그들이 '사랑하지 않은 것' 이라고.. 비야의 어머니가 감정을 온전히 돌릴 대상은, 그리고 유일하게 곁에 남은 사람은 자식인 비야뿐이었다.
-자연스럽게 '그들이 어머니를 사랑하지않은 죄값을 갚는 것'은 비야의 몫으로 돌려지고, 제멋대로 사명이라는 이름의 부채와 의무가 만들어졌다. '너는 반드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마라. ' '평생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공헌해라' '그게 네가 태어난 이유야' 라고..
::비야가 겪은 이야기
- 비야가 17살일 적, 교실 내에서 트러블이 일어나 그것을 비야가 말리던 중 커터칼에 얼굴 중앙을 크게 베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실, 다른 학생의 실수라기보단 고의인 일이었다. 싸울때까지만해도 주먹싸움이었을 뿐이지만 비야가 끼어들면서 주변의 커터칼을 집어 베어버린거였으니까. 상처는 생각보다 깊었고, 바로 처치를 받았지만 흉터는 거의 평생 남을거란 진단을 받았다. 아무리 비야라도 펑펑 울었고 그 친구를 용서하긴 어려운 일이었다. 그 애가 너무 밉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직 지혈반창고도 떼지않은 자식의 뺨을 때렸다. 비야가 스스로 그 애를 용서하고 사랑할게요, 라고 말할 때까지 폭력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비야는 어머니와 선생님이 보는 앞에서 자신을 상처입힌 그 아이와 만나 자신을 상처입힌걸 용서하고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
-그 순간을 기점으로 사명을 비로소 온전히 마주하고 자각했다. 비야는 사랑해야만 했고, 그 누구도 미워할 수 없었다. 미워하는 티를 내지않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감정을 품는 것 조차 허락되지않았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찌하든, 나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사명이었다. 그게당연한거였고내가해야만했고그러지않으면태어날이유도엄마가날길러줄이유도없었고
-사랑해야만하는 것이 사명이고 의무라면, 이왕이면 상호적으로 사랑받았으면해. 어머니에겐 차마 말하지못한 비야의 소망이었다.
::렌탈애인
-렌탈애인 서비스. 한국엔 대중화되어있지않지만 그렇다고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암암리에 렌탈애인은 성행하고있다. 이만큼 '다른 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고 행할 수 있는 것이 또 어디있겠는가? 또한, 일상에서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것보단 상호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비야가 상호적으로 사랑을 하기엔 어려운 일이었다, 렌탈애인을 원해 비야를 산 사람들은 대부분 사랑하기위해서보단 사랑받기 위해서였고, 자신의 결핍을 채워주길 원했으며 그리고 그만큼 추했다. 비야는 희망을 품었지만 되려 회의를 느껴가고 그러한 사람들을 혐오를 느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겐 사명이 있기에 혐오를 감춰두고 온전히 사랑만을 주었다. 정말로 사명에 의해, 사명을 위하여, 사명에 맹목적인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5년이 지났다. 비야에겐 이제 사명만이 마르지않는 사랑의 우물이다.
::이파토피아에 오기까지
-어느 순간, 비야는 벗어나고 싶어했다. 사명밖에 남지않았으나 유일하게 남은 그것에 난생처음으로 회의를 느꼈을지도 모르는 순간... 초대장이 온 것이다. 비야는 이타토피아에서 전부 훌훌 털어버리기로 했다. 사명을 온전히 자각하기 전인, 렌탈애인이기 이전의 열 일곱살의 자신으로...
::선호?_
-사랑하는 그대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불호?_
-자신의 결핍을 타인에게서 채우려는 사람, 그리고 그러한 행위. 가장 혐오하는 부류이다.
-책의 내용따윈 눈에 하나도 들어오진않겠지만 몇시간이고 앉아 지적인 연인이 되어줄 수 있겠지.
-꽃을 피웠다고 갑자기 더위를 타지않게 되는 것은 아니나 사랑해야하는 사람이 원한다면 한 여름에 단정히 정장을 차려입을 수 있었다.
::특이사항
-딱히 나서서 말하고 다니진않으나 FTM. 가족인 어머니는 비야가 딸이든 아들이든 큰 의미를 두지않는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명만 행한다면 아무래도 상관없단 태도다.
-무취인 체향은 별 의미가 없다. 어차피 상대에 따라 다른 향수를 뿌리기 때문이다.
-이따끔씩 상대를 나비야, 하고 부른다. 본질적인 향이 없는 꽃인 자신에게 오지않는 나비는, 일방적으로 사랑을 줘야만하는 모두가 비야에게는 나비였기 때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