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바, 완료~
출발 준비? 완료~! 모두 꿈같은 나라로, 떠나 볼까요? "
로단테
Rhodanthe | Rhodanthe
종족 [ 인큐버스 ]
360세 | 179cm | 73kg | 미국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의 외모로 살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자신과 그를 동일시하거나, 맹목적으로 좋은 이미지만을 남기려고 하지는 않는다. 자신은 자신,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 본인 안에서 확실하게 나누고 있으며, 자기 자신은 로단테고 로단테로 기억되기를 원한다. 그럼에도 이 외모를 고집하는 이유는, 자신이 가졌었던 행복과 추억을 다른사람에게도 널리 알리고, 기억에 남겨주고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사람의 모습이 지금 내 모습이라니, 너무 좋잖아!
너무 귀여워, 너무 좋아해. 대체 어디까지 사랑스러워지는거야?
게다가 거울을 보면, 이제는 볼 수 없는 연인의 얼굴을 얼마든지 볼 수 있는걸!

마지막 어트랙션 캐스트
유원지!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풍선, 군것질,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놀이기구!
어트랙션 캐스트는 어트랙션, 즉 놀이기구 등을 관리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분위기를 띄우는 것 외에도 유원지의 직원으로서, 이용객들의 안전과 관련된 일에도 철저하게 대처하며 즐거운 유원지에서의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한다고 할 수 있다.
로단테는 미국의 최대규모 이동형 유원지(Traveling carnival)팀 중 하나인 ‘코튼캔디’에 소속되어있는 어트랙션 캐스트이다.
여러 어트랙션 캐스트 사이에서도 가장 프로페셔널하며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게 느껴지는 로단테는, 수십년 전부터 최고의 어트랙션 캐스트로서 그 재능을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그 테러’ 가 있던 이후. 세상은 흉흉한 분위기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원지도 장사가 잘 되지 않았고. 재능인에 대한 차별 때문일까, 로단테도 홀연히 모습을 감췄다. 그 후 수십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로단테에 대한 존재는 거의 잊혀졌다. 어트랙션 캐스트라는 직업은 계속 있었지만. 그 이후로 재능을 가졌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사람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어트랙션 캐스트
로단테를 기억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기억했다.
★★
기타사항
-과거사-
외모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음에도 지금의 외모를 고집하는 이유는, 이것이 원래 외모라서가 아니다. 지금의 외모는 몇십년 전, 로단테가 사랑에 빠졌던 사람의 외모를 그대로 따 온것.
로단테가 사랑했던 그 사람도 이동형 유원지(Traveling carnival)에서 일하던 사람이었다. 이름은 ‘로렌스’로, 지금의 로단테와는 달리 어트랙션 캐스트보다는 주로 솜사탕이나 간식, 기념품 등을 파는 등 덜 활동적인 일이긴 했지만, 유원지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역할이라는 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큐버스/서큐버스인 로단테는 사람이 많은곳에 가는 걸 좋아했고, 우연히 그가 일하는 유원지에까지 놀러가게 된 것이 처음 그와 만나게 된 계기였다. 로렌스가 마음에 쏙 들었던 로단테는 이후로 계속 쫒아다니며 정을 붙였고, 결국 그 유원지 팀에 들어가 같이 일을 하며 붙어다니는 사내커플이 되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오래가지 않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즈음... 로렌스는 사고로 죽게 되었다. 로단테는 절망했지만, 인간인 로렌스의 마지막과 인큐버스인 자신의 수명이 다른것은 진작에 마음에 두고 있었던 고민이었기에, 그 날이 빨리 온 것 뿐이라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그 슬픔마저 품에 안은 채, 이 일을 계속하기로 했다.
그리고 로렌스를 자신의 삶에 남기고, 자신이 사랑했던 그의 모습을 더 널리 알고싶은 마음에 자신의 외모를 그와 같이 바꿨다. 자신에게 행복을 나눠주었던 그를, 다른 사람들의 기억 속에도 계속 그려주고싶었다.
사랑하던 사람과의 추억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며 살았던 로단테는 결국 어트랙션 캐스트로서의 재능을 인정받고 자신 스스로도 너무 기뻐하며 그 일에 충실했다.
몇년 후… … ‘그 일’이 세상에 일어났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핍박과 차별을 받는 것을 버틸 수 없었던 로단테는, 결국 홀연히 모습을 숨기게 된다. 워낙 좋아하는 일이기에, 다른 모습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꾼 채 어트랙션 캐스트로 계속 일을 하기는 했지만, 예전만큼 재능을 발휘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몇십년… …어중간하고 생기없는 삶을 이어갈 때 즈음...
‘비로소 [ 재능인 ]이 아닌 우리들 자신으로서, [ 한 사람 ]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될 겁니다.’
초대장에 적힌 그 달콤한 말 한마디. 그 말 한마디에 로단테는 마음을 온통 사로잡혔다. 다시 그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걸까? 그 생각만 해도 다시 가슴이 뛰었다.
-로렌스-
30년도 더 된 몇십년 전의 연인으로, 지금의 로단테와 같은 모습의 사람이다.
막상 로렌스를 잃었을 땐, 그를 떠올릴 때마다 슬픔에 잠기고는 했다. 하지만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슬픔보다는 좋은 추억 정도로 남아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