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쪽은 과연 착한 사람일까요? "
바실리스크
Basilisk | Basilisk
종족 [ 황금빛장막의 악마 ]

2,020세 | 191cm | 68kg | 아이슬란드 본인은 아이슬란드가 아닌 ' 지옥 '이라 주장한다.
애칭은 바실(Basil)이다.
여벌로 가져온 도수 안경 금품이 든 브리프 케이스
혼돈악 / 협잡꾼 / 안하무인 / 동물애호가
바실은 늘 불빛에 눈먼 나방처럼 분쟁을 쫓고, 그가 남긴 그림자에는 혼란이 어지러이 남아있다. 아노미(anomie)를 신처럼 숭배하는 그는 한없이 가벼운 사람이지만 타인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서라면 장마의 빗발보다도 거세진다.
바실이 최고로 삼는 유머는 조롱이며, 그것의 목적은 잔혹하리만큼 명백하다. 사회적으로 도태되어 마땅한 그는 영악하게도 자신 대신 ‘더 약한 먹잇감’을 내세워 비난을 애꿎은 대상에게로 돌려왔다.
성서에서의 황금빛장막의악마는 사악하고 오해를 만들어 갈등을 일으키는 전형적인 악마처럼 묘사되었다. 성서의 간결한 묘사보다야 입체적인 성격이긴 하다만, 현재 바실의 행보는 성서와 다른 것이 없다. 한 마디로, 발전이 없다.
바실은 여전히 분쟁 만들기를 즐기는 트러블메이커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성공할 경우 벌어지는 일은 장난의 수준을 가히 뛰어넘는다. -그에게 ‘명성’은 아까운 표현이지만- 악마의 명성이 헛된 것은 아닌지, 그에게는 중세 시대에 분란을 일으켜 수 개의 소국을 멸망시킨 전적이 있다. (이것은 유럽 역사학 교재와 악마학 연구문에서 종종 소개된다)
저렇게까지 저질스러운 인간이라면 이제 적당히 해줬으면 좋겠는데, 바실은 사람이 어디까지 비호감일 수 있나 도전한다. 그는 제 잘못을 반성할 줄 모르고 과시하며, 야만을 자신의 힘이라 착각한다. 그러는 건 사회 부적응자라는 증거밖에 안 되겠지만 바실은 조롱당하기를 꺼리지 않고 오히려 즐긴다. 그의 행위와 목적은 전혀 명예롭지 않다.
남의 몸 빼앗아 기생하는 놈인 주제에 동물*은 좋아한다. 악마는 숭배자로부터 딱 한 번, 살아있는 것을 받은 뒤로는 산제물을 받은 적이 없다. 성서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악마는 성자의 패밀리어를 해치지 않았으며 굶주린 성자가 말을 잡았을 땐 눈물을 흘렸다 하니. 참으로 모순적인 꼴이 아닐 수 없다.
의외로 바실은 평범한 사람을 연기할 줄 안다. 위에서 한 모든 험담은 그와 가까워진 사람에게만 보이는 본모습이며, 기타 상황에서라면 유쾌하고 뒷담을 나누기 좋은, 적당하게 경박한 사람처럼만 보인다. 보통이라면 소중한 사람에게 친절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겠지만 그에게 상식을 요구하는 건 당신에게 피곤함만 안겨줄 뿐이다.
우리는 바실의 어리석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백 가지 선한 일을 한 사람이 한 번의 죄를 저지르면 규탄받고, 백 가지 악을 행한 사람이 한 번의 선행을 보이면 칭송받는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자신을 스스로 오물더미로 밀어 넣은 악마를 믿어서 좋을 것은 없다.
* 기준은 언어를 사용할 수 없으며, 지능이 낮아 단조로운 생물이다. 원숭이까지는 세이프고, 술 취한 광인은 해당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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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항

반짝이는 피부와 머리카락이 인상적이다.
눈은 두 쪽 다 멀쩡히 달려있다. 안 보이지만!
기생 :: 황금빛장막의악마는 151년 전에 ’라메트’의 몸을 강탈 및 잠식했다. 그는 자신이 기생하고 있음을 누구에게도 꺼리지 않고 밝힌다.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이름:: ‘바실리스크’는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가장 좋아하는 괴수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허브 바질(Basil) 또한 나쁘지 않게 생각한다. 그가 저주하는 허브는 오직 하나, 신의 허브 ‘민트’다.
물의정령 :: 황금빛장막의악마가 기생한 생물종은 ‘물의정령’이다, 이 정령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위의 물과 공기가 정화하며, 이 효과는 유기 생물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또한 물의정령은 설화 속에 등장하는 가고일, 켄타우로스, 하피, 조로구모, 도깨비 등. 키메라 형태 환상 동물의 모티브가 된 생물이다.** 물의정령은 한때 악마나 신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인간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무기 생물이다.***
물의정령은 극지방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분포하며, 나라마다 그들을 부르는 이름이 다르기에(운디네, 루살카, 물귀신 등) 17세기경에 번역이 편리한 '물의정령'을 종족 명으로 채택하였다.
물의정령은 정령 중에서도 가장 유기 생물과 가까운 종이다. 사고방식은 물론 습성 따위도 여타 정령보다는 유기 생물과 유사하다. 그러나 신체적인 성질만은 흔히들 생각하는 ‘슬라임’과 더 유사하다.
물의정령의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역시 외형이다. 어떤 것은 사자의 몸에 독수리의 날개를 가지고 있고, 다른 것은 갯과 짐승의 머리를 달고 물고기의 꼬리가 자라있으며, 또 어떤 것은 뱀의 눈에 말의 발굽을 달고 있는 등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운 외적 다양성을 가진다. 모든 물의정령은 물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단백석(蛋白石)을 닮은 투명한 몸과 눈을 가지고 있기에 이것을 종족 구분 기준으로 삼는다.
물의정령은 '물의 축복'을 받아 불과 얼음으로는 손상이 생기지 않는다.
‘물의 축복’은 통상적인 표현일뿐 마법과 신성에 속하지 않는다. 그들의 피부와 체모를 덮고 있는 특수한 물질이 열 분자를 받아들이는 양을 조절하여 방열·방냉 효과를 내는 것으로, 이 힘은 핵폭발 급의 에너지를 막아낼 정도로 강력하다.
물의정령은 무기생물인 만큼 독극물에 강하지만 열을 사용하지 않는 마법과 주술, 물리적인 타격에는 유기 생물보다 높은 충격을 받는다. 물의정령의 수명은 길지만, 유기 생물보다 수가 적어 크게 번성하지 못했다.
*물의정령과 가까이 지낸 수인의 체내 노폐물이 줄어든 것이 연구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소수의 물의정령으로는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수준밖에 못 되고, 세균과 바이러스에는 정화가 작용하지 않았다.
**물론 실존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 물의정령은 인간과 밀접하게 지내는 만큼 자주 발견되고, 자주 오해받았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따위로 이뤄지지 않은 생물체. 안드로이드, 스켈레톤 등이 폭넓게 속해있다. 물의정령은 물이 주 구성 성분이다.
성(性) :: 물의정령은 전부 무성이다. ‘물’에게 성호르몬이 있을 리가! 물의정령 사회에는 섹스, 젠더 등과 비슷한 구분 기준 자체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타종족의 구분 기준을 요구하는 것은 서로에게 곤란한 일이다.
황금빛장막의악마 역시 무성이지만, 바실은 악마라서 그냥저냥 가볍게 받아넘긴다. 그는 여성복과 남성복을 가리지 않고 착용한다.
종족적 평판 :: 물의정령은 보석과 물빛을 닮은 아름다운 몸을 가졌으나, 예술·군사 계에는 “물의정령은 격이 낮고 방정맞다.”라는 편견이 심심찮게 퍼져있다.
이것만 제외하면 차별은 없는 편이었지만 범죄자 바실의 존재 때문에 ‘물의정령끼리는 완벽한 모사가 가능하니, 너도 믿을 수 없다.’는 억울한 이유로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바실의 평판 :: ‘정확히 어떤 재능일지는 모르겠지만, 저 인간은 범죄계열 재능인일 것이다.’ TOP10에 심심찮게 노미네이트되는 게 그다. 151년 전에 등장해 물의정령의 평판을 수직낙하 시킨 그는 종종 미디어에서 '뻔뻔스럽고 아름다운 사기꾼'으로 소개된다.
재능 :: 바실은 유명하다. 하지만 바실의 재능에 대해서는 저 괴상한 이름의 랭킹에 오르게 될 정도로 논란이 많다. 이 논란은 보통 “이게 제일 별로였다.” “아니다, 이게 더 싫었다.”로 전개된다.
재능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왔나 :: 재능인이라면 자신의 지위 때문에 하나쯤 억울한 고민을 안고 있겠지만, 바실은 오히려 재능인의 인식을 낮추는데 일조한 쪽이었기에 억울한 게 없다. 이 사실을 바실에게 지적한다면, 그는 “30년 전 테러보단 못한걸요. 더 분발해 보일게요~”라 답할 것이다. 그는 30여 년 전 사태 때, 국제 급의 두 기관 사이에 숨어들어 오해를 만든 뒤 분란을 일으킨 전적이 있으며, 그 외에도 직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해 테러와 전쟁을 부추겼다.
TMI :: 황금빛'장막'의 악마는 오역이지만 너무 자주 쓰여 정식 이름이 되었다. 이런 일은 꽤 흔하다.
好 ::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게 쌓인 황금과 보석, 자신을 숭배하는 종, 바실리스크, 술과 담배, 마시멜로를 넣은 코코아
不好 :: 내장으로 만든 음식, 모든 성스러운 물건, 민트
종족
황금빛장막의악마
“어리석은 이여. 네가 믿는 신은 허상이나, 나는 실로 존재한다.”
마귀가 이르되, 푸른 옷을 두른 성자가 검을 들어 올리며 답하였다.
"간사한 마귀야, 너는 어찌하여 수치를 모르는가. 기록되었으매 나의 신은 이 검 끝에 존재하나니, 또한 그가 너를 벌할 것이니라."
푸른 옷을 입은 성자가 외치매, 성자의 검에서 불이 솟구쳐 오르더라. 그 모습을 본 마귀가 또 성자에게 이르되
“빛에 눈먼 자야, 탐욕으로 빚어진 존재의 간증으로 나를 해칠 수 있으리라 여겼느냐. 내가 진실을 너에게 이르노니, 그것은 참된 진리가 아님을, 눈먼 너는 알지 못하리라.”
"눈먼 검은 진실을 깨우친 마귀를 해할 수 없으니, 나는 사흘 뒤에 돌아올 것이니라."
푸른 옷의 성자가 이것을 듣고 마귀의 목을 베었다 하더라.
통칭 ‘황금빛장막의악마’는 성서에 등장하는 악역이다.
일부 민족 외에는 성서가 아닌 유명한 설화 정도로 알려진 「황금 심장을 가진 악마」는 영웅이 악마를 해치웠으나, 그의 심장을 탐내 온전히 죽이지 않아 결국 악마가 도로 부활하고야 만다는 ‘끝까지 탐욕을 경계하라’는 교훈을 주기 위한 이야기다.
황금빛장막의악마는 본디 에너지 집합체에 가까운 것이라 그 결합이 강하지 않아 체열(36.5°)이나 음파에 물리적 손상이 생길 정도로 약하다. 더군다나 약점이 설화 때문에 널리 알려진 상태라 별것도 아닌 것! … … 같지만 악마는 심장을 특별한 방법으로 파괴하지 않는 이상 부활해 돌아오며, 그와 겨룬 성자 모두 파괴를 시도하지 못했기에 성서에도 심장 파괴법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악마의 심장에는 ‘가진 자에게 영원한 부귀를 가져다준다.’ 는 전설이 있다.
황금빛장막의악마는 지성을 가진 생물체에 기생(=빙의)하는 능력을 가졌다. 악마가 기생한 몸의 본래 자아(=영혼)는 마법에 지워지며, 한 번 지워진 자아는 악마가 몸을 포기하더라도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악마는 기생 외에도 허상으로 눈을 속이는 환술(幻術)과 부정한 동물의 부림술, 흔히 폴터가이스트라 불리는 염력 외에도 수많은 마법을 알고 있지만, 바실에게 기생한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 하드웨어 호환 문제는 아닌듯싶은데, 그는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기생 중인 지금도 십자가와 기도문에 약한 충격을 받는다. 아브라함계 종교 외 타 종교의 성물도 ‘성스럽다 여겨지는 것’*이라면 효과는 같다. 예외로 물의정령에게 기생하였기에 성수 등 액체류는 통하지 않는다.
하나 알아둬야 할 게 있다면, 그는 탐욕의 악마가 아니다.
*코란, 불경, 흰 암소 등. 스파게티는 해당 안 된다.
